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만원 소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스템클럽에 올린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에 신고가 접수돼 내사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지만원은 자신의 홈페이지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공분을 샀다.
해당 글에는 “이번 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박근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것.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 지금 남한의 빨갱이들이 큰 대목을 잡았다. 저들은 온갖 유언비어와 선동으로 이런 물결을 더욱 거세게 증폭시킬 것이다”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밖에도 지만원은 “언론이 정몽준의 막내아들의 반듯하고 어른스런 발언까지 문제 삼았다. 정몽준의 막내아들이 고상한 임금이라면 한기호, 김문수, 서남수, 권은희, 정몽준 아들 등의 발언을 망언이라 보도한 언론 기자들은 에프킬러로 청소해야 할 해충 정도로 비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만원에게 모욕죄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만원은 지난 2008년 배우 문근영이 ‘기부 천사’로 불리자 문근영의 외조부인 고(故) 류낙진 씨를 거론하며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이라고 비난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 2009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8년 한일협정과 함께 남측 쌍끌이 어선을 북한에 주자고 제안했다”, “‘독도는 우리땅’을 금지곡으로 지정했다”고 주장해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됐었다.
이 밖에도 2005년부터 “위안부 중 80%는 몸 팔아 생계를 유지한 창녀다”, “4·19 시위 한 번 한 것 가지고 무얼 그리 나대는가” 등 논란의 소지가 있는 글을 꾸준히 올려 비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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