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병언 자택 등 청해진해운 관련 10여곳 압수수색...계열사 비리 본격 수사

사회 / 이정미 / 2014-04-24 10: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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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청해진 해운은 실소유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자택과 기독교복음침례회 등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Newsis
[일요주간=이정미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일가의 자택 등 관련 단체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세월호 선사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유 전 회장 일가 자택을 포함한 청해진해운 관계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회사 서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을 포함 청해진 해운 계열사들의 경영 전반 비리와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유 전 회장 일가 자택과 아이원아이홀딩스 본사, 강남구 역삼동 계열사 (주)다판다 사무실 등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용산구 삼각지 기독교복음침례회, 경기 안성의 금수원, 등 유 전회장 일가가 실제 소유하고 있는 청해진해운 관련 단체도 포함됐다.

현재 서울 서초구에 있는 유 전 회장의 장남이자 아이원아이홀딩스 대주주인 대균(44)씨 자택은 문이 잠겨 있어 수사관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 전 회장의 차남이자 청해진해운 계열사 문진미디어의 대표이사인 혁기(42)씨는 지난해 초부터 유럽에서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인천지법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청해진해운과 계열사들의 경영 전반 비리와 관련해 전격적으로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청해진해운의 계열사는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외에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해, 다판다, 세모, 문진미디어, 온지구 등이다.

검찰은 이날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조만간 유 전 회장 일가와 계열사 임직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지검 세월호 선사 특수팀은 유 전 회장 일가와 계열사 관계자 등 30여명을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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