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김한길, 정홍원 총리 사퇴 표명에 "비겁한 회피" 맹비난

정치 / 윤영석 / 2014-04-27 2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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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윤영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27일 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관련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각의 수장인 총리가 홀로 사퇴를 선언한 것은 무책임한 자세이며 비겁한 회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가뜩이나 총체적인 난맥상황에서 총리가 바뀌면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라며 "국회가 새 총리를 인준하기 위해 인사청문회를 열어야겠나"라고 지적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구조와 수습이 한창 진행 중인 이 시점에서 총리가 자리를 비우는 것이 진정으로 책임지는 자세라고 동의할 수 없다"며 "우리 정치인들이 책임지는 자세는 우선 상황 수습에 최대한 협력하고 그 다음에 '위험한 나라 대한민국'을 총 점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안 공동대표는 실종자 수색 등 사고 수습에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이번 사건에서 드러나 정부의 위기 재난 관리 시스템의 허점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퇴를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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