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납품·횡령 비리’ 롯데홈쇼핑 前 전무 구속기소

사회 / 이정미 / 2014-04-28 1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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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정미 기자] 최악의 납품비리 스캔들로 연일 곤혹을 치르고 있는 롯데홈쇼핑의 전 전무가 구속 기소됐다.

28일 ‘롯데홈쇼핑 납품·횡령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신모(60) 전 전무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납품업체 2곳으로부터 방송 시간대나 횟수 등에 관한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성 금품으로 총 1억2400만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신 씨는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 재직 시절 납품업체 2곳으로부터 홈쇼핑 입점과 방송편성 등에 관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99차례에 걸쳐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검찰은 롯데홈쇼핑의 납품비리가 회사차원의 조직적인 상납이나 관행에 따른 것으로 보고 다른 임직원이 납품비리에 연루된 의혹 등에 대해 보강수사 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횡령한 금액 중 수억원이 신헌(60) 전 롯데백화점 사장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자금의 흐름과 사용처 등을 쫓고 있다.

검찰은 신 사장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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