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필리핀서 1700억원대 마약 밀수 적발 기여...범죄 정보 제공

사회 / 백윤경 / 2014-04-29 0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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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발된 코카인 / 사진 : 관세청 제공
[일요주간=백윤경 기자] 관세당국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마약범죄 정보를 제공해 1700억원대의 마약 밀수 적발을 도왔다.

관세청이 운영 중인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센터(WCO RILO AP)’는 마약밀수 우범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필리핀에서 코카인 56kg을 적발하는데 기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달 22일 마약밀수 조직들이 해상화물용 컨테이너 벽면이 특수 제작된다는 특성을 악용해 대량의 마약밀수 수단으로 사용하는 정황을 포착하고 회원국에 긴급 전파했다.

이를 통해 필리핀 세관 및 마약단속국은 홍콩에서 들어온 해상 컨테이너 천장 이중 공간에 숨겨진 코카인 덩어리 56개를 적발했다.

적발된 코카인은 시가 1700억원 상당으로 18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알려졌다.

또한 센터는 이와 같은 정보 분석으로 올해 들어 일본, 태국 및 뉴질랜드에서 메트암페타민(일명 필로폰) 11.7kg 및 코카인 3kg을 적발하는데도 기여한 바 있다.

빅데이터 분석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형별·국가별 범죄 발생 가능성을 파악하고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범죄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센터는 2000년부터 세계관세기구(WCO)와 함께 마약·무기 등 179개국 주요 관세 범죄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관리해 아시아태평양지역 30개 회원국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관세청은 국내외 단속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외부 위험정보를 지속 수집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범죄요소 사전분석 기능을 더욱 강화해 국경을 넘나드는 관세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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