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 병장은 자살시도 직전 종이와 펜을 달라고 해 유서를 작성했고 해당 유서에는 “선임과 후임에게 인정을 못 받고 따돌림을 당해 부대 생활이 힘들었다. (희생자)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사실이 아니다 (범행동기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단서는 없다”며 “메모에는 가족과 유가족에 대해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 공개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해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병장이 작성한 유서 분량은 A4 용지 3분의 1정도로 자신이 저지른 크나큰 사고를 반성하며 심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으나 사고 동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일반전초(GOP)에서 병장급이 같이 근무를 서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그 부대가 계급별 균형이 맞이 않아서 다양한 계급으로 구성되어 있지 못해 그날은 병장과 근무를 했다”며 “8일은 일병과, 3일은 상병과 근무했고 근무조를 짜다보면 병장끼리 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 병장의 가족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 병장이 친구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임 병장은 대인관계가 넓지 않아 친구들의 괴롭힘과 따돌림이 심해졌져 결국 고교를 자퇴한 후 검정고시로 서울 소재 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총기난사 사고당시 국방부가 임 병장의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차 면접조사에서 동료 부대원들은 “단체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소수하고만 어울렸다”, “선임병한테 무시당하고, 후임병한테 인정 못 받았다”등의 증언을 했기 때문에 따돌림과 구타 등 가혹 행위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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