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롯데·신세계·AF몰, 판매 선식서 식중독균·대장균 검출

e산업 / 박은미 / 2014-06-24 17: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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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소비자원 제공
[일요주간=박은미 기자] 건강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생식과 선식 제품 상당수가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롯데·신세계·AF몰 등의 대형마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선식 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식중독균과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생식과 선식 30개 제품의 위생도를 시험한 결과 총 11개 제품(중복 포함)에서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소지자원에 따르면 생식은 15개 중 5개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기준치에 비해 적게는 1.2배에서 20배 이상 발견됐다.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식품을 부패·변질시키고, 구토형 식중독 또는 설사형 식중독을 일으키는 식중독균이다.

선식의 경우 15개 중 6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선식은 고온 건조과정을 거쳐 동결건조 등의 방법으로 제조되는 생식에 비해 위생적으로 더 안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생식보다 안전성 면이 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판매 유통별로는 생식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판매 제품은 문제가 없었지만 온라인 판매 제품은 11개 중 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생식 중 식중독균이 검출된 제품은 '마임 자연생식' '서원조합 내몸에 좋은 발아생식' '오행생식 맛있는 자연곡물 생식' '찬술 아침을 여는 편해식생식' 등 4개다.

반면 선식은 온라인 판매 제품에 비해 백화점 및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제품이 위생상태가 더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식의 온라인 판매 제품은 7개 중 2개, 오프라인 판매하는 제품은 8개 중 4개가 위생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제품 선식을 판매한 곳은 롯데백화점(분당점)·롯데마트(수지점)·신세계백화점(경기점)·AK백화점(분당점) 등 4개 매장이다.

소비자원은 “선식은 즉석판매제조식품으로 분류돼 개별 제품에 성분, 유통기한 등의 필수 표시사항 표기를 생략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표시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적합 판정을 받은 생식과 선식업체에서 기준위반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판매중단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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