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생식과 선식 30개 제품의 위생도를 시험한 결과 총 11개 제품(중복 포함)에서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소지자원에 따르면 생식은 15개 중 5개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기준치에 비해 적게는 1.2배에서 20배 이상 발견됐다.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식품을 부패·변질시키고, 구토형 식중독 또는 설사형 식중독을 일으키는 식중독균이다.
선식의 경우 15개 중 6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선식은 고온 건조과정을 거쳐 동결건조 등의 방법으로 제조되는 생식에 비해 위생적으로 더 안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생식보다 안전성 면이 더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판매 유통별로는 생식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판매 제품은 문제가 없었지만 온라인 판매 제품은 11개 중 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생식 중 식중독균이 검출된 제품은 '마임 자연생식' '서원조합 내몸에 좋은 발아생식' '오행생식 맛있는 자연곡물 생식' '찬술 아침을 여는 편해식생식' 등 4개다.
반면 선식은 온라인 판매 제품에 비해 백화점 및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제품이 위생상태가 더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식의 온라인 판매 제품은 7개 중 2개, 오프라인 판매하는 제품은 8개 중 4개가 위생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제품 선식을 판매한 곳은 롯데백화점(분당점)·롯데마트(수지점)·신세계백화점(경기점)·AK백화점(분당점) 등 4개 매장이다.
소비자원은 “선식은 즉석판매제조식품으로 분류돼 개별 제품에 성분, 유통기한 등의 필수 표시사항 표기를 생략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표시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적합 판정을 받은 생식과 선식업체에서 기준위반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판매중단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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