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공동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리 후보의 자진사퇴 책임도 국회에 넘기더니 남아있는 문제 인사들도 국회로 떠넘긴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와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지금까지 논문표절 문제가 있었던 사람이 교육부 장관에 취임한 전례가 없다”며 “(대통령이) 다수의 여당을 믿고 그렇게 하는 것이라면 대통령과 여당을 망치고, 국회를 망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충성하고 대통령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내각에 써야 국민이 안심한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소통과 통합을 약속했는데 소통하지 않고 통합하려하지 않는 박 대통령에게 국민은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들도 국내외 전문가들도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재벌 중심 경제가 심해졌다고 한다”며 “한 외신이 박 대통령이 아버지식의 경제모델을 한다고 주장했는데 박 대통령이 내놓을 경제개발개획이 70년대식 대기업 중심이면 심각한 실패가 예고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밀실에서 탁상에서 개발계획을 만들 것이 아니라 현장 얘기, 여야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야당의 건전한 비판과 경쟁을 불편하게 여기지 말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대통령의 실패는 대한민국에 커다란 고통과 짐을 지우게 된다”며 “박 대통령과 여야 모든 후보가 말했던 정의로운 사회, 경제민주화란 시대적 과제 풀어가려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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