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에 노출된 미성년자, 충북·전남·강원도 취약해

사회 / 백지흠 / 2014-10-23 10: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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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백지흠 기자]지난해 일어난 전체 성범죄 사건 중 30%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이 받은 국정감사 자료 '2013년 시도별 성범죄 발생, 피해자, 가해자, 검거율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도 성범죄 5만 7,000건 중 1만 9,000건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이 4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충북이 42%, 강원이 41% 순으로 미성년자 성범죄 발생률이 높았다. 서울은 25%으로 가장 낮았다.

또한 미성년자 성범죄 가해자 비율은 강원이 17%에 달해 가장 높았으며, 서울과 제주는 9%로 가장 낮았다. 이어 피해자 발생률은 충북·전남이 44%로 가장 높았다. 가해자 검거율은 인천이 105%로 가장 높았고 서울·충북이 84%로 가장 낮았다.

이렇듯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충북과 전남·강원도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 가장 취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경찰청은 물론 지방경찰청별 성범죄 관련 특성이 제각각인 만큼, 지방청별 성범죄 정보와 수사기법 등을 공유하고 지역별 범죄 특성에 맞춰 경찰력을 투입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반드시 그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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