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코레일, 청소근로자 월급 쥐어짜서 적자 줄이려" 비판

사회 / 황경진 / 2014-10-27 16: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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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황경진 기자] 철도공사의 방만경영이 도를 넘어선 가운데 코레일의 용역업체에 소속된 청소근로자들이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국 철도공사가 청소용역업체 9곳과 지난해 대비 20%이상 낮은 단가로 용역계약을 설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2012년 대비 차량 당 청소 투입 인공은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새마을호 일반 차량과 무궁화호 일반 차량의 소요인공 또한 절반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용역업체들의 지난해 대비 올해 영업실적이 1억 원 가까이 큰 적자가 발생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청소 근로자들의 몫으로 남겨졌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현재 많은 용역업체가 지난해 기준 최저임금 수준 정도인 4,860원의 임금을 청소근로자에게 지불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공기업 경영 혁신을 통해서 철도공사 적자를 줄이려고 한다면 방만한 경영을 바로잡아야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표적인 을(乙)인 청소용역업체, 사회적 약자인 청소근로자들을 쥐어짜서 흑자경영성과를 내려고 하는 것이 과연 공기업으로서 할 일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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