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자 개발 ‘고망간강’ LNG 선박 적용

e산업 / 최종문 기자 / 2021-09-17 10: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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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제7차 화물·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6~10일)’에서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고망간강을 액화천연가스 운송 선박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협약 개정(안)에 포함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망간강은 극저온(영하 165도)에서도 파손되지 않고 인장강도와 같은 물리적 성질이 우수해 친환경 선박의 액화천연가스 화물탱크 등에 사용한다. 

 

▲ 극저온용 고망간강 활용 가능 분야. (사진=해양수산부)

그동안 영하 165도의 극저온에서 사용하는 화물탱크와 파이프 등은 9% 니켈강 등 4개의 소재만을 사용했지만, 이번 전문위원회를 통해 국내 기업에서 개발한 고망간강도 사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해수부는 “고망간강은 기존 소재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성능이 우수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탄소연료에서 친환경 연료로 국제적인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기에 발맞춰 친환경 화물운송과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탱크와 파이프 소재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국제협약 개정(안)은 내년 4월 열릴 예정인 ‘105차 IMO 해사안전위원회’에서 승인된 후 같은 해 12월 ‘106차 위원회’에서 채택이 되면 2028년 1월 공식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8년 12월 해수부는 IMO의 가이드라인으로 ‘고망간강 임시사용 지침’을 마련해 국제협약 개정 전이라도 국가의 선택에 따라 고망간강이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오는 20~24일 열리는 IMO ‘제71차 기술협력위원회’에 참석해 개발도상국의 해기사 양성을 위한 승선실습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여와 협력을 요청하는 등 국제 해상안전 강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역할과 노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명노헌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우리 기업이 개발한 고망간강을 통해 국제적인 친환경 연료 전환 추세를 가속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또 지난 7월27일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을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겸 주국제해사기구대한민국대표부’로 확대·개편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국제해사기구를 통해 우리나라 신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하며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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