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강태공들, 발명가 변신?…낚시용품 특허출원↑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1-04-12 12:18:21
  • 카카오톡 보내기
▲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스포츠인 낚시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강태공들의 아이디어를 낸 낚시 관련 특허가 증가하고 있다.(사진=newsis)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여가 증가로 낚시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낚시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와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으로 국내에서 비대면 활동을 즐기려는 심리 등에 따른 것이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낚시용품 관련 특허출원은 2011~2017년 300여 건 미만이었으나 2018년 303건, 2019년 332건, 2020년 382건으로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특허청은 “2018~2019년에는 2017년 시작된 낚시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스포츠인 낚시의 인기 상승이 출원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기술 분야별로 2011~2020년 국내 출원 동향을 보면 낚시채비가 1235건으로 가장 많고, 낚시릴 531건, 부속장비 462건, 받침도구 410건, 낚싯대 227건, 게임·완구 85건 등이 뒤를 이었다.

낚시추와 연결구에 관한 특허출원은 2018년보다 지난해 각각 157.1%, 116.7% 증가했다. 이는 최근 낚시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소재, 걸림·엉킴 방지, 위치 추적 기술 등이 접목된 관련 출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특허청은 분석했다.

반면 낚시찌에 관한 특허출원은 2018년보다 지난해 46.0% 감소했다. 이는 한자리에 오래 머물러 고기를 낚는 찌낚시 대신, 활동성이 많은 루어낚시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 낚시용품 기술분야별 국내 특허출원 동향. (사진=특허청)

특허청은 “자동 챔질·흔들기, 원격 제어, 스마트폰과 연동돼 입질을 감지하는 낚시장치 등 자동·지능형 낚시용품도 102건 출원돼 바쁜 현대인들이 빠르고 간편하게 낚시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출원인별로는 국내 개인이 67.8%, 외국기업 16.9%, 국내기업 13.0%, 국내대학·연구기관 1.8%, 외국 개인 0.5% 순이었다.

국내 개인의 낚시용품 특허출원은 2017년 155건에서 지난해 282건으로 81.9% 증가하며 국내 개인들이 낚시용품 특허출원 상승률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윤아 특허청 식품생물자원심사과 심사관은 “국내제품의 경쟁력 제고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관련 분야 지식재산의 기술이전이나 사업화 촉진을 통해 국내 낚시용품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