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러시아 극동 지역 공략…호텔롯데·현대호텔 인수

e산업 / 조무정 기자 / 2017-12-01 10: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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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조무정 기자] 롯데그룹은 1일 현대중공업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현대호텔 및 농장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의 모태회사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4개 상장 계열사의 투자부문이 합병된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롯데그룹 CI

호텔롯데는 블라디보스토크의 유일한 5성급 호텔인 현대호텔(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했다.


롯데상사는 연해주 지역에서 서울시 면적 약 6분의 1에 해당하는 3000만 평 규모의 토지경작권 및 영농 법인에 대한 인수 계약을 했다.


현대하롤아그로 지분 100%, 현대미하일로프카아그로 지분 100%, 현대프리모리예 지분 49.99%를 인수한다.


호텔롯데와 롯데상사 모두 기업결합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이전에는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인수금액은 총 865억원 수준이다.


이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롯데는 이번 인수로 극동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호텔은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에 5개 연회장, 153개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이다.


호텔롯데는 올해 말 일본에 아라이 리조트를 개장할 예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 호텔은 호텔롯데의 열 번째 해외 호텔이 된다.


최근 미래 식량자원 확보 및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던 롯데상사는 이번 인수로 한국과 가까운 연해주 지역에 영농사업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의 연해주 농장 사업은 그간 해외 영농 우수사례로 소개될 만큼 성공적으로 운영됐기에 롯데와의 시너지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고용승계를 통해 현대의 훌륭한 인력과 롯데의 사업역량을 결합하여 러시아 극동지역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최근 해외 신시장 개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에 따라 중앙아시아, 극동 지역 등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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