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건축학과 학생들 ‘충남건축문화제’ 장려상 수상…자연과 공존 설계 역량 입증

사회 / 김성환 기자 / 2025-11-13 09: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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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서대 건축학과 학생들의 작품 ‘모래가 들어가는 자리’(사진=호서대)

 

[일요주간=김성환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 건축학과 학생들이 충청남도가 주관한 ‘제18회 2025 충남건축문화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자는 최수환, 김기현, 한지우 학생으로, 이들이 출품한 작품 ‘모래가 들어가는 자리’는 건축과 자연, 그리고 인간이 어떻게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 프로젝트다.

학생들은 태안군 신두리 해안사구의 지형적 맥락을 면밀히 분석해, 자연과 사람, 건축이 서로 간섭하지 않으면서도 공존할 수 있는 설계 방안을 모색했다. 설계 과정에서는 대지 점유를 최소화하고 건축물을 지면에서 들어 올려 토양과 생태가 스스로 숨 쉬며 회복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건축이 단순히 땅을 차지하는 구조물이 아니라 생태의 흐름을 존중하며 공존을 매개하는 존재로 기능하도록 했다. 

 

▲ 호서대 건축학과 학생들의 작품 ‘모래가 들어가는 자리’(사진=호서대)


호서대 관계자는 “건축이 자연을 보완하고 치유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으며, 건축 및 학계 전문가들도 생태적 흐름을 존중하면서 공간적 기능을 조화롭게 구현한 설계 접근을 높이 평가했다.

박진희 건축학과장은 “학생들은 지역 환경과 사회적 맥락을 건축적으로 해석하고 창의적인 설계로 구현하는 역량을 길러왔다”며 “이번 수상은 체계적인 설계 교육을 통해 축적된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호서대 건축학과는 지난 7월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의 4차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교육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수상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학문적 역량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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