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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의 ‘국내 항공사들의 회항 기록’에 따르면 아시아나 여객기의 회항은 올 들어서만 모두 15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항공은 엔진 화제 및 유압장치 결함, 착륙 시 사용하는 랜딩기어 미작동이나 바퀴의 충격 완충 역할을 하는 실린더가 잘못 장착되는 등의 사유로 회항을 결정했다.
심지어 엔진 셧 다운, 즉 비행 중 엔진이 멈추는 아찔한 상황도 포함됐다. 연료를 태워서 고압가스를 내뿜는 추진기관인 가스터빈의 일부가 이륙 시 잘려 나가면서 엔진 내부 부품을 손상시키는 바람에 비상창륙을 해야한 것.
구체적인 사례로는 지난 5월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가던 아시아나 화물기가 이륙상승 중 엔진에서 펑 소리와 함께 진동이 발생해 긴급 회항했다. 화물기 배기가스의 온도가 한계 값을 초과해 추진 시동 후 엔진이 과열됐기 때문이다.
같은 달 인천에서 파리로 향하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이륙 직후 우측 엔진결함으로 배기가스가 온도가 최고치에 도달해 회항 및 지연되기도 했었다.
지난 6월에는 아시아나 여객기가 인천에서 LA로 가던 도중 엔진 과열 경고등에 불이 들어와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한달 뒤인 7월에는 엔질 과열로 화재가 발생해 대형참사로 이어질뻔한 사고도 발생했다.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 여객기는 이륙 직후 조종석 계기판에 ‘fire engine’라는 화제 경고 메시지가 떠 김포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이후 여객기를 점검 해보니 엔진에서 연료가 새고 화재가 난 흔적이 발견 돼 관련 부품을 교체하느라 25분 가량 재이륙이 지연됐다.
이외에도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4월 인천에서 사이판으로 가는 여객기에 엔진 이상 경고가 발생했지만 회항시키지 않고 목적지까지 위험한 운항을 강행해 국토부 제재를 받은 적도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사고 이후 국토부의 특별점검을 받고 있음에도 회항이 끊이지 않자 업계에서는 아시아나 항공의 안전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이 같은 회항이 승객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반복되는 중대 결함을 사전에 방지못해 생긴 일인 만큼, 안전불감증이 부른 결과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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