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후보 '부적합' 41%...1월말 대비 2배 증가 '청문회 직격탄'

정치 / 라윤성 / 2015-02-16 09: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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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Newsis
[일요주간=라윤성 기자] ‘녹취록 막말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총리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41%를 차지했다.

13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동안 전국 만19세 이상 6031명을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10명 가운데 이 후보자가 신임 총리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41%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적합하다’는 의견은 29%,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30%로 나타났다.

이는 총리후보자 지명 직후인 지난 1월23일 실시된 조사결과 ‘부적합’ 의견이 20%에 불과했던 것과 견주면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지난 10~11일 동안 실시된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의 ‘녹음 파일’이 쟁점으로 떠오르며 이에 대한 국민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적합하다’는 의견은 응답자 중 주로 ▲새누리당 지지층(51%) ▲대구·경북지역(45%) ▲60세 이상(55%)에서 우세하게 조사된 반면 ‘부적합하다는 의견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64%) ▲광주·전라지역(51%) ▲3040 세대(53%)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갤럽은 “지난 1월 말에 비해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21%p 늘어 여론의 기류가 부정적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603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총 통화 6031명 중 1010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17%다.

한편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공개된 이 후보자의 녹음 파일에는 “내가 언론인들을 교수로 만들어줬다” 등의 ‘정언유착’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과 ‘김영란법’과 관련한 부적절한 언급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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