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영된 KBS <추적60분> '10년차, 가맹점 사장의 눈물'편에 따르면 본죽은 10년차 가맹점주들에게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하는 등 갑의 횡포를 저질렀다.
현재 1,300여 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는 본죽은 10년차 가맹점주들에게 기존의 상권을 포기하고 '본죽&비빔밥 cafe'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를 듣지 않은 점주들에겐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과거 본죽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한 관계자는 이날 방송에서 "영업 지역을 두개로 나눌 수 있어서 10년 차 (가맹점주를) 무조건 자른다"면서 "(영업 지역을) 쪼개면 인테리어 비용, 가맹비를 (새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 가맹점을 내쫓은 자리에 신규 가맹점 2곳을 쪼개서 낸 뒤 인테리어 비용과 가맹비를 새롭게 받아 온 것이다.
본죽 가맹점주들은 처음 가맹점을 열 때 최초 가맹비 뿐만이 아니라 교육비, 인테리어 비용 등을 본사 측에 지불하고 이와 더불어 가맹점주들은 식자재와 소모품까지도 본사를 통해 구입하고 있다.
본죽은 지금까지 장조림 반찬과 같은 식자재가 특허를 받았다며 다른 업체에서 납품받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면서 납품받는 반찬들의 마진율을 높게 책정해 가맹점에게 판매했다.
하지만 실제로 식자재에 대한 특허는 본사 제품을 납품하기 위한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이날 방송에선 본죽에서 마진율이 가장 높은 죽 용기와 쇼핑백 등을 납품하는 협력업체가 김철호 본아이에프 회장 개인소유의 회사인 것까지 드러나면서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본죽은 그간 식자재와 포장재료 등을 영세한 가맹점에 강제로 납품시켜 폭리를 취해 오너의 사익편취를 극대화하고 있었던 것.
특히 본죽은 가맹점주들에게 인테리어 리뉴얼까지 요구하며 갑질했다. 인테리어 리뉴얼하는 비용으로 본사는 최소 2배 이상의 마진을 챙겼다고 <추적60분>은 전했다.
본죽의 이같은 파렴치한 행태에 분개한 네티즌들이 불매운동까지 나서고 있어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족oo'이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다음 '아고라'에 게재한 글에서 "이회사 정말 사회의 악이더군요. 정말로 가맹사업법 이거 누가 만든겁니까? 국회의원은 뭐하는것이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왜 존재하는것입니까?"라며 "이런 더러운 XXX 집단을 철저하게 세무조사 실시및 식재료검사를 통해서 점주님들을 보호하고 이런 악덕업자는 철저하게 응징을 해야합니다. 절대로 이회사제품 평생동안 안먹을 겁니다"고 분개했다.
이와 관련해 <일요주간>은 본죽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연락을 시도했지만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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