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텔레뱅킹 무단인출 사건, 정보 유출 경로 미궁..."中 조직 잡혀야 전모 밝혀질 듯"

e산업 / 김슬기 / 2015-04-07 17: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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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슬기 기자] 예금주도 모르는 사이 1억 2,000만 원이 빠져나갔던 ‘농협 텔레뱅킹 무단인출 사건’이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다.

경찰청은 인터넷 전화로 발신번호를 조작해 마치 피해자 본인이 자신의 휴대 전화로 발신을 한 것처럼 속여 텔레뱅킹에 접속해 1억 2,000만 원을 인출하고 해외계좌로 밀반출한 혐의로 국내 총책 이모 (37)씨, 대포통장·자금 관리책 임모(39)씨 등 4명을 지난 2일 구속했다.

하지만 텔레뱅킹을 할 때 입력해야 할 피해자의 금융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대해선 아직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와 그의 가족 휴대전화와 PC를 제출 받아 증거 분석한 결과 정보 유출 경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보안카드 이미지 저장이나 가짜 사이트 접속, 악성코드 감염 등의 흔적 또한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맥을 통해 범죄조직 가입은 쉬우나 서로 조직원간의 정보가 없어 이 사건을 주도한 중국 동포 김씨를 포함해 중국 조직이 붙잡혀야 이 사건의 전모가 밝혀질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앞으로 경찰은 피해자의 개인 금융 정보가 빠져나간 경로를 파악하고 유사수법으로 인해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공조수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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