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전주 대비 6%p나 급락한 34%를 기록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4.29 재보선 후 반등해 39%에 머문 상태였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재보선 이전과 같은 지지율로 돌아섰다.
이에 반해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보는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8%p 급등한 55%를 기록하면서 긍정·부정평가 격차가 21%p로 크게 벌어지게 됐다.
이에 반해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보는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8%p 급등한 55%를 기록하면서 긍정·부정평가 격차가 21%p로 크게 벌어지게 됐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 552명은 소통 미흡(16%)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고 이어 최근에 발생한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14%)을 두번째로 많이 꼽았다. 이 외에도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경제정책(9%) ▲리더십 부족/책임회피(8%) ▲독선·독단적(8%)▲인사문제(6%) 등의 문제를 꼽았다.
긍정평가에 답한 345명은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20%)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이어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17%) ▲외교 및 국제 관계(14%) ▲복지 정책(7%) ▲서민을 위한 노력 및 정책 추진(5%) 등을 잘한 점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가장 큰 원인은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4.29 재보궐선거 직전 '성완종 리스트' 파문 때와 비슷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 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은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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