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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이 서비스업 부진에도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광공업, 건설업, 공공행정이 늘면서 전체 산업생산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소매판매에서 메르스 여파가 두드러졌다. 6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7% 감소해 2011년 2월(-5.8%)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으며 2008년(-3.8%)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작년 세월호 사고 직후인 -0.8%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품목별로는 의복 등 준내구재(-12.1%), 가전제품 등 내구제(-1.6%), 화장품 등 비내구재(-1.1%) 판매가 모두 줄었으며 소매 업태별로는 백화점(-13.9%), 대형마트(-11.6%), 전문소매점(-8.4%) 등의 감소세가 현저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메르스 사태 영향으로 숙박․음식업과 도소매 등이 부진을 보여 전월대비 1.7%의 감소를 보였다. 이 역시 지난해 세월호 당시 -0.6%보다 더 악화된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는 “메르스 충격으로 그간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와 서비스업이 감소하면서 6월 및 2분기 감소세”라며 “세월호 사고(-0.8%, -0.6%)시보다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주요 경제지표 가운데 생산과 투자가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경기전망은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출부진 등 저성장 요인이 여전한 데다 중국 증시불안,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같은 대외 불확실성이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 메르스 여파로 인해 급감한 소비가 추후 회복될지도 관건이 되고 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달에 비해 0.3%포인트 낮은 99.5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 국면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또한 103.5로 0.5%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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