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홈플러스 모바일 상품권 발행대행업체 A사 전산 시스템에 침입해 상품권 정보를 빼낸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등)로 조모(26)씨 등 중국 해커 조직원 3명을 지명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 초까지 A사 홈페이지에 몰래 잠입해 상품권 일련번호와 고유식별번호(PIN) 89만 건을 빼낸 후 국내에 판매 또는 종이상품권으로 교환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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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해당기사와 관련 없음. ⓒNewsis | ||
조씨 일당은 모바일상품권의 경우 일련번호와 고유식별번호만 알면 양도나 사용이 쉬운 점을 노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A사 서버에는 자체 방화벽 등 최소한의 해킹 방어수단조차 없었고 상품권 발송 데이터베이스엔 암호화되지 않은 상품권 일련번호와 고유식별번호가 그대로 노출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해킹으로 유출된 상품권을 판매해 이득을 취한 중국인 장모(46,여)씨를 구속하고 이모(1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공급하거나 명의를 빌려 준 24명 역시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올 1월 모바일상품권이 무단 도용돼 소비자들이 해킹 의혹을 제기할 당시 홈플러스 측은 ‘전산 오류에 따른 중복발행’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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