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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 들어서자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이 몰려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Newsis | ||
3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 최고위원은 롯데 경영권 분쟁 사태에 대해 “메르스 사태 이후 가중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가 돼 분발을 다짐하는 중요한 시기에 롯데가의 돈 전쟁은 국민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됐다”며 질타했다.
또 “국민에 대한 역겨운 배신행위"라고 표현하며 "정부도 (이번 사태에 대해) 손 놓고 있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이 원내대표도 같은 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벌은 국민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아니라 국민 경제의 리스크로 전락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정부가 경제를 살리고 싶다면 재벌문제를 거론하고 기업 문제를 살펴야 할 것”이라며 “노동개혁보다 한국경제의 리스크 제거 차원에서 재벌개혁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지난 7월 3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서도 “막장 골육상쟁(骨肉相爭) 싸움으로 재벌기업의 고질적 병폐가 드러났다”며 롯데 후계구도를 둘러싼 사태에 대해 맹비난을 가한 바 있다.
이밖에 같은 당의 박영선 의원은 불공정한 자사주 매각의 금지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이날 대표 발의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후진적 재벌 지배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재벌그룹들이 자사주를 이용해 우호세력을 확보하고 이를 경영권 세습에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계 일각에서는 롯데가의 경영권 다툼으로 재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면서 8.15광복절 특별사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재벌 회장들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단체는 국가 발전 기여 차원에서 경제인을 특별사면에 포함 시켜 줄 것을 요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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