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충남지역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인근 지역뿐 아니라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 및 한반도 전역에 대기오염이 악화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또 이로 인해 발전소 평균 가동기간인 40년 동안 총 3만여 명의 조기사망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린피스가 내놓은 ‘살인면허: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의 건강피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는 총 53기 26GW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영 중에 있다.
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20기가 모두 완공되는 2030년 시점엔 총 44GW 규모, 70기 이상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운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충남지역엔 현재 6개의 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 중에 있으며 추가로 3기가 더 세워질 예정이다.
문제는 이들 신규 석탄화력발전소가 수도권지역 초미세먼지농도를 24시간 평균 최대 19㎍/㎥까지 증가시켜 건강피해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예측된 부분에 있다.
그린피스는 지난해 국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6.5㎍/㎥로 연평균 초미세먼지 관리기준인 25㎍/㎥를 이미 초과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 그 피해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도 강원, 경남, 전남 등에 위치하게 될 발전소들도 대기오염에 큰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예측된다고 그린피스는 지적했다.
또한 이들 신규 발전소들이 발생시키는 대기오염으로 인해 연간 1,020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손민우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현재 운영 중에 있는 53기의 석탄화력발전소도 엄청난 대기오염을 불러일으켜 많은 수의 조기사망자를 초래하고 있다”며 “여기에 추가로 20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전날 그린피스는 광화문 광장서 석탄화력발전의 건강피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퍼포먼스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시민들이 좀 더 쉽게 각각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의 건강 영향을 확인해 볼 수 있게끔 공식 웹사이트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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