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경찰청은 “현재 경기·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서 한 대씩 운영되고 있는 암행순찰차를 오는 9월까지 22대로 확대시킬 방침”이라며 “이 중 한 대를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내부순환도로 등 서울 도시고속도로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암행순찰차는 평소에는 일반 승용차와 같은 모습으로 운행되다 법규 위반 차량이 포착되면 경찰 표식(마그네틱 탈·부착 방식)을 달고 추격해 단속하는 차량이다.
앞서 지난 3월 경찰은 이미 2대의 암행순찰차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에 배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 바 있다.
암행순찰차를 운영한 후 3월 한 달간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신탄진나들목 134㎞ 구간에서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 18.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위 사고유발자로 꼽히는 일명 ‘칼치기(차선 급변경)’ 차량을 포함해 갓길 주행 차량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하면서 이 같은 성과가 나왔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특히 갓길 주행을 일삼던 사설 응급차량에 대해선 대거 단속이 가능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시행 한 달째인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암행순찰차 한 대당 일평균 단속건수는 20.1건이며 시행 50일째를 맞은 지난 19일의 단속 건수는 2,000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민들도 암행순찰차 운행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 이용객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장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 70.5%가 ‘암행순찰차 도입이 효과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확대 실시에 대해선 75.2%가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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