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기준 달러화 예금 516.8억달러 기록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16-05-16 12: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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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위안화예금은 24억6000만달러로 감소
▲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달러 지폐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4월말 기준 달러화 예금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6개월 이상 국내에 거주한 외국인과 내국인이 지난달말 보유한 외화예금이 두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6년 4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에 따르면 외화예금 잔액은 620억4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넉달 연속 감소했다가 3월 증가세로 전환된 뒤 두달째 상승한 것이다.

이중 달러화 예금은 전월 대비 34억1000만달러 늘어난 516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에너지 공기업 등의 해외채권 발행 자금이 늘었고, 대기업들이 수출대금을 예치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위안화 예금은 24억6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2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위안화 예금은 고금리에 환차익 등으로 한 때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해 4월 198억2000만달러를 정점으로 1년째 쪼그라들고 있다.

한은은 "4월 증권사와 수출 대기업들의 만기가 도래한 정기예금이 인출되면서 위안화 예금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엔화예금(35억9000만달러)은 전월대비 7000만달러 증가했다. 유로화 예금(30억9000만달러)과 영국 파운드 및 호주달러 등 기타통화 예금(12억2000만달러)는 각각 1억9000만달러, 5000만달러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은 9억8000만달러 늘어난 539억1000만달러, 개인예금은 4억9000만달러 증가한 8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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