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김바울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과 우호적 경제협력기반을 공고히 하면서 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이어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상무부의 무역적자 종합보고서 등 대응역량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9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세계경제 회복세와 관련한 실물·금융 부문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우리 정부는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안정적으로 정립하고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경제·통상 측면에서는 미국이 무역적자 문제를 지적하는 등 (정책적인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경제팀은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와의 안정적 관계 정립을 위해 힘써 왔지만 중국의 무역보복 등에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미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이어 유로존도 생산·소비 등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신흥국도 그간의 부진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대내외 리스관리 등)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특히 "미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상무부의 무역적자 종합보고서, 미·중간 100일 계획 등 당면과제를 중심으로 대응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과 관련해 “(산업은행 국민연금 간)입장 차이가 있어 설득이 쉽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정부안이냐, 법정관리인 P플랜이냐를 따질 때 정부안이 좋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의 성장률 전망 상향조정과 관련해서도 “1분기에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좋아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대외경제정책 기조 아래 5개월 연속 수출이 성장하고 해외 인프라 수주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상법개정안과 기업지배구조’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재무학회 2017년 제1차 춘계정책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통해 “경제의 국경이 없어진 세계화 시대에 상법 개정은 글로벌스탠다드에 맞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경제의 장기 성장률이 둔화되는데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경영방식도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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