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법원, 정유라 송환결정…곧바로 항소 ‘버티기’

사회 / 김태혁 / 2017-04-20 13: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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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돌아가면 고문과 인권 유린 우려 있다”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이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한국으로 송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씨는 덴마크 검찰의 송환 결정에 반발, 송환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올보르 지방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사진은 지난 1월 2일(현지시각) 덴마크 구금시설로 향하는 정유라 씨의 모습이다.

[일요주간=김태혁 기자] 덴마크 법원이 정유라씨에 대해 송환을 결정했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올해 첫날에 덴마크에서 경찰에 체포된 이래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덴마크 법원이 정 씨더러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결정했는데 정 씨 측은 곧바로 항소로서 맞서고 있다.


덴마크에서 가능한 한 오래 버티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정 씨는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구속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다면 송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이다. 정씨는 재판과정에서 “자신이 한국에 돌아가면 고문과 인권 유린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덴마크 법정에서 여러번 했다.


덴마크 법원은 정 씨의 구금 기간도 다시 연장했다. 도주 가능성 때문이다. 정씨는 국내에서 뇌물수수·국외재산도피·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검사장)는 지난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면서 삼성 측이 말 구입비 등 정씨의 승마지원 명목으로 지급한 77억9735만원을 뇌물 혐의에 포함했다.


이 같은 혐의는 지난 2월28일 기소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공소사실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정씨는 이화여대 '학사비리'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과 김경숙(62)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부정 입학과 학점 특혜 의혹에 연루된 교수들이 줄줄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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