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정병기 기자]창녕군(군수 김충식)은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가야사 역사문화 복원사업 국정 과제화 지시에 따라 가야사 연구․복원을 위한 과제 발굴로 차근차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10년 12월 국토교통부의 가야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승인 받아 관련 사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가야문화권시군협의회에도 가입하여 경남, 경북, 전북 등의 가야문화권 시군과 공동사업 및 상생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 중에 있기도 하다.
이에 군에서는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에 발 맞춰 현재까지 진행해 오던 가야유적 정비 사업을 확대하고, 예산 및 인력의 한계 등으로 관심을 가지지 못한 생산유적과 관방유적 조사로 가야사 연구의 다변화와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 우선적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사업비 916억원을 투입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호남 화합과 제대로 된 역사 정립을 위한 사업으로 경상남도 기념물 제3호 창녕 계성고분군과 기념물 제168호 영산고분군을 비롯하여 가야를 대표하는 중요한 유적임에도 학술조사와 정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함안군의 말이산고분군, 합천군의 삼가고분군, 산청군의 생초고분군, 전북 남원의 두락리고분군, 장수군의 삼봉리가야고분군 등에 대해 공동 학술조사 실시 후 사적으로 승격시키는 공동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창녕군은 경남과 경북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사적 제514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과 기념물 제3호 계성고분군을 등재 대상에 포함되도록 경남도에 요청한 상태이다.
고분군에 치중되어 있는 학술조사와 정비 사업을 확대하여 여초리 토기가마 등의 생산유적 발굴과 정비, 화왕산성과 목마산성을 비롯하여 낙동강변에 위치하는 산성 등의 성격을 명확히 하는 조사 등을 통해 가야와 신라의 경계에 위치했던 비화가야의 한국 고대사회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이러한 개별 유적들에 대한 자료를 한데 모아 비화가야의 역사를 정리하고 이를 알리고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학술총서를 발간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경남 전역에 걸쳐 있는 가야는 각 소국들이 독립된 정치체를 갖고 있었기에 가야고분군의 진정성 및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창녕, 합천, 고성 등의 고분군들도 등재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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