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 다시 2000선 하회 마감…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16-11-11 17: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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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희비' 전자↓ 제약·금융↑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20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7포인트(0.91) 떨어진 1984.43으로 마감했다. 이날 13.73포인트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하락세를 외국인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49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5억원, 358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도널드 트럼프 정책에 따른 수혜와 피해 업종의 희비가 엇갈렸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우려 전기전자 업종은 2.74% 하락했다. 삼성전자(-3.09%)와 삼성SDI(-1.49%), SK하이닉스(-2.80%) 등이 동반 하락했다. 이밖에 서비스업(-2.24%), 운수창고(-1.64%), 화학(-1.42%) 등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수혜로 꼽히는 업종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보험이 3.53% 올랐고, 의약품(3.34%), 금융(2.20%) 등의 상승폭이 컸다.

금융업종은 트럼프의 재정확대 정책에 따른 수혜가, 제약업종은 약가규제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신한지주(3.64%), KB금융(1.31%), 삼성생명(4.74%) 등 금융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네이버(-5.71%), 아모레퍼시픽(-3.68%), 삼성물산(-2.33%), 한국전력(-0.87%)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이틀째인 이날 12.15% 급등마감했다. MSCI, FTSE 지수 등에 조기에 편입될 것이란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34포인트(0.22%) 떨어진 621.89로 마감했다. 장 중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코스피 하락에 영향을 받아 힘이 빠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4억원, 22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 나홀로 548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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