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구미 문성자이’ 입주 예정자들 "사기분양" 주장

e산업 / 장혜원 / 2016-11-25 17: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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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이 경북 구미에 분양하는 '문성파크자이'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뉴시스

[일요주간=장혜원 기자] 경상북도 구미시 문성2지구에 들어서는 1138가구 규모의 문성자이파크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GS건설의 '사기분양, 허위광고'를 주장하고 있다.
GS건설은 내년 7월 입주 예정으로 경북 구미시 문성2지구 1블록에 지하 4, 지상 13-27, 18개동 1138가구 규모의 문성자이파크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다. 구미 문성파크자이는 지난해 3월 일반분양 905가구 모집에 총 12975명이 몰려 평균 14.3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23일 경북 구미 문성파크자이협의회 측은 애초 분양 계약서와 다르게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다며 GS건설의 분양계약 불이행을 주장하고 있다.
분양 당시 모든 동에서 지하 2층까지 직주(지하 주차장에서 주차한 후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세대 내부로 올라가는 것)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고 홍보했지만 알고 보니 1033-4 라인만 그렇지 않다는 것.
협의회 관계자는 “GS건설은 분양 당시 모든 동에서 지하주차장 2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연결된다고 설명했고 몇 달 전 현장 점검 때도 같은 말을 했었다하지만 사측은 ‘1033-4 라인의 경우 지하 1층까지만 연결된다는 걸 고지하지 않은 채 설계·공사를 진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1033-4 라인은 36가구가 이용한다.
이들 36가구는 지하 2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연결되지 않아 아파트 밖으로 100m 걸어 나와 지하 1층에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경북 구미 문성파크자이협의회 측은 또 주차장의 주차공간 폭도 애초 약속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GS건설이 본사 홈페이지와 카달로그에 주차 공간 폭을 잘못 표기했다. 이는 명백한 허위광고라며 주차 공간 폭이 분양 카탈로그에는 주차선 안쪽(횐색) 기준으로 2.4~2.5m까지 넓힌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주차선 중간지점 기준인 2.4~2.5m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차장 한 곳당 10~20주차 공간을 부풀렸다는 주장이다.
경북 구미문성파크자이협의회 측은 이 뿐만 아니라 발코니 확장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분양 계약서 상에는 발코니 기본형과 확장형이 있다. 그러나 확장형을 하지 않으면 계약을 할 수 없다는 강요에 따라 1100여만 원을 추가 부담해 확장형을 선택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2~3 가구는 기본형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일요주간은 협의회 측 주장에 대해 시공사인 GS건설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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