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장례식장 집단 난투극…조폭 4명 구속영장 신청

사회 / 김청현 기자 / 2016-12-01 15: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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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청현 기자] 경찰이 전북 전주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폭력조직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상대 조직원들에게 둔기를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주 W파 조직원 이모(32)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법원에서 영장 실질심사가 진행 중으로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전주 W파와 O파 조직원 30여명은 지난 17일 오전 530분께 전주시 효자동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각목과 야구방망이 등을 들고 집단으로 난투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O파 조직원 2명과 W파 조직원 1명이 찰과상 등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례식장 직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이들을 모두 붙잡았다. 이후 관내인 전주완산경찰서에서 조사를 하다 지난 1122일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사건을 넘겼다.

현재까지는 유흥업소 관할 등의 문제로 W파와 O파 조직원의 개인적 시비가 조직 간의 다툼으로 번졌다는 진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찰은 상대 조직에 악감정을 가진 일부 조직원들이 있긴 하지만 확전 양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여부가 결정되는대로 나머지 조직원들을 상대로 폭행 가담 여부를 조사해 난투극을 주도한 조직원들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 한 복판에서 폭력조직원들이 난투극을 벌여 많은 시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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