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 2017년 조직개편 단행…해외 진출 본격화 나서

e금융 / 이수근 기자 / 2016-12-06 11: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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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은행에 글로벌부 신설
▲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출입기자 초청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냈던 NH농협금융지주가 재도약을 목표로 내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했다.

농협금융은 경영계획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개편안에는 농협금융과 NH농협은행에 각각 글로벌전략부와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27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25일 농협금융 이사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경영계획과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농협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간 손익 비중을 5:5로 재정립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만들기로 했다. 거시경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농협금융 통합위기상황분석 시스템도 구축한다.

또 은퇴세대와 청년세대에 특화한 상품 등 업권별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했다고 판단한 전략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CIB(기업·투자금융) 공동투자를 확대하고 계열사별 장점을 결합한 WM(자산관리) 상품을 내놓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도 강화한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미얀마 MFI(소액대출회사)를 설립하고 베트남 지점을 신설한 바 있다.

조직개편은 ▲글로벌사업 ▲디지털금융 ▲은퇴금융 역량 강화 등에 방점을 찍고 이뤄졌다.

농협금융은 지주와 은행에 각각 글로벌전략부와 글로벌사업본부를 만들고 지주 담당 임원이 은행 본부장을 겸임토록 할 방침이다.

지주 내 디지털금융단, 은행에는 디지털뱅킹본부, 핀테크사업부, 빅데이터전략단을 신설하는 등 핀테크와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금융 관련 조직을 보강한다.

은퇴금융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은행 WM 연금부를 새로 만들어 고객은퇴자산 관리를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부실채권에 대한 사후관리와 리스크관리를 강화화기 위한 인력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12월중 성과중심의 인사를 마무리하고 내년초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워크숍 방식의 업무보고회를 개최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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