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국토교통부, 지난달 30일 행복주택리츠 1호 영업인가

[일요주간=김청현 기자]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리츠가 본궤도에 올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30일자로 국토교통부로부터 행복주택리츠 1호 영업인가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행복주택리츠는 올해 4월 정부가 발표한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방안'(4.28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기금 등이 출자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공동사업시행자인 LH의 토지를 임대해 임대주택을 건설·운영하는 제도다.

LH는 리츠와의 회계분리로 부채 부담을 줄이고 이를 통해 행복주택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행복주택은 4855호 모집에 3만6500명이 신청해 평균 7.5대 1을 기록했다.

행복주택리츠 시범사업은 성남고등A-1(1520호), 남양주별내A1-2(1220호)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임대료는 기존 행복주택과 동일하게 인근 시세의 60~80% 수준이다. 입주자격 등도 기존 행복주택과 같다.

입주자모집은 착공 후 2018년 상반기, 입주는 2019년 중순으로 예정하고 있다. 성남고등의 경우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조성돼 행복주택 공급물량의 50% 이상을 투룸형으로 공급한다.

LH 관계자는 "임대주택을 건설할수록 부채가 늘어나 고민이었는데 재무구조가 개선된다면 좀 더 많은 행복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젊은 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할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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