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산업통산자원부(이하 ‘산업통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4955억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수출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수출은 11월과 12월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2014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산업통산부는 “반도체, 컴퓨터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2014년 이후 29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3.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 반도체는 스마트폰 탑재 용량 증가에 따른 메모리 단가 상승으로 2013년 12월 이후 3년 만에 최대 증가율(19.9%)을 보였고, 컴퓨터 수출 역시 SSD 중심의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가전과 선박, 자동차,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의약품, 화장품, 생활유아용품 등 유망 품목의 수출 증가세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의 경우 바이오시밀러의 수출 본격화로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고, 화장품도 주력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세 유지 등으로 연중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수입은 7.1% 감소한 4057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12월 수입도 수출과 마찬가지로 2014년 9월 이후 27개월 만에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산부는 “주력산업의 선제적 투자 확대로 반도체와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무역수지는 지난달 7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5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 지난해 전체 89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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