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총재는 2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면서 "따라서 올해에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안정을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대외건전성과 금융부문의 복원력이 양호하고, 정책여력도 충분해 어느 정도의 충격은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양상과 파급영향을 예단하기 어려워 상황별로 적기에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완화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올해 중 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성장세가 완뫈해 수요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상당기간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여건 변화를 예단하기 어렵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이 2번일지 3번일지 알 수가 없다”면서 “한편에서는 올해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예기도 있어 상황에 따라 잘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총재는 시장과의 적절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계획 중 하나가 시장과의 소통”이라며 “소통의 확대를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특히, 올해부터 금융통화위원회를 8번으로 줄이기로 했는데 자칫 소통이 소홀한 것으로 보이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 총재는 “성장잠재력 회복을 위해서는 눈앞의 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로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방치해 두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저출산·고령화, 가계부채, 노동시장 이중구조, 소득 불균형 등에 대응한 개혁과 제도가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한국은행 임직원들에게 “지금 우리나라가 정치적, 경제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모두가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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