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외 요인들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

e산업 / 홍성완 / 2017-01-06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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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동성 증대, 금융시장 불안요인 '상존'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경제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기획재정부)
[일요주간=홍성완 기자] 정부가 올해 대외적인 요인들이 우리경제에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6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평가, 대외신인도 관리를 위한 한국경제 홍보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올해 예정된 주요 대외 이벤트들을 고려할 경우 대외 여건이 우리경제에 우호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부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에 대해 미국 대선 이후 지속되던 선진국 중심의 주가‧금리 상승세가 작년 12월 14일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주춤하고, 달러화 강세 흐름도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오는 20일 예정된 미국의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인한 경제‧통상정책 등의 변화가 시장 변동성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 금융시장 불안, 유럽계 은행 부실 가능성, 브렉시트 협상 개시(3월말)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런 대외 리스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대외 이벤트들의 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정치상황 등에 대응해 대외신인도 관리를 위한 한국 경제 홍보 계획도 다뤄졌다.


정부는 오는 11일 글로벌 금융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유 부총리의 주재로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하고, 외신과 해외투자자 등에게 한국 경제의 강점과 충분한 대응여력, 탄핵소추 이후 안정적 정부운영 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는 9일에는 유 부총리가 보스톤 소재 주요 해외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한국경제 상황과 향후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10일에도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과 스티븐 슈워츠먼의 블랙스톤 회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미국의 새로운 경제정책방향을 가늠해 보는 동시에 핵심 경제인사들과의 가교 역할을 요청할 예정이다.


주영환 산업통상부장관도 이달 18~19일 양일간 열리는 ‘제47차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세계경제 리더들에게 한국의 일관된 경제정책 추진 및 미래대비 노력을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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