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총장 동생·조카 美서 뇌물혐의 기소

사회 / 김청현 기자 / 2017-01-11 10: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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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전 유엔총장. @뉴시스

[일요주간=김청현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뇌물 증여 혐의로 기소됐다.
10(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뇌물 혐의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 복합빌딩인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카타르 정부 고위관리에게 50만 달러(6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카타르 정부 고위관리의 대리인을 자처한 인물에게 50만 달러의 뇌물을 보냈으나, 매각에 진척이 없자 카타르 정부의 투자 의향서 등을 위조해 투자가 제대로 진행될 것처럼 경남기업을 계속 속였다는 것.
경남기업은 2013년 유동성 위기에 따라 1조원을 들여 베트남에 완공한 초고층빌딩 '랜드마크 72'의 매각에 나섰다.
당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이 회사 고문이던 반기상씨를 통해 그의 아들 주현씨가 이사로 있던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콜리어스'와 매각 대리 계약을 맺고 투자자 물색에 나섰다.
앞서 반주현씨는 공문서 위조 혐의와 관련, 경남기업 법정대리인측이 50만 달러를 돌려달라며 한국법원에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반씨는 매각에 관여하는 과정에서 또 반 전 총장의 입지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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