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1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e산업 / 홍성완 / 2017-01-11 15: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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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참여자 102명 모두 동결 예측

▲ 기준금리 BMSI 추이 (제공=금융투자협회)
[일요주간=홍성완 기자] 채권전문가들 모두가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11일 발표한 ‘2017년 1월 채권시장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채권전문가들 모두가 기준금리 동결(현 1.25%)을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2명(77개 기관)을 상대로 이뤄졌다.


기준금리 BMSI는 100.0(전월 102.0)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설문응답자 100.0%(전월98.0%)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것이다.


이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기하방 리스크 등이 금리인하 기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향후 미국의 금리이상 기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문제 등이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금투협의 설명이다.


종합 BMSI는 92.3으로 전월(93.0)대비 0.7p 하락하는데 그치면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민간 소비침체 등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금리 하락을 지지하고 있으나, 미국 경제지표 호조 지속과 미국 재정정책 확대 기대 등 금리 상승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89.2를 기록, 전월(85.0) 대비 4.2p 상승해 금리관련 심리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응답자 비율을 살펴보면 응답자의 23.5%(전월 28.0%)가 금리 상승에 응답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12.8%로 전월(13.0%) 대비 0.2%p 하락했다.


물가 BMSI는 71.6으로 전월(89.0) 대비 17.4p 하락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매우 큰 폭으로 악화됐다.


이는 유가 상승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1월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 비율이 전월대비 11.4%p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금투협은 밝혔다.


환율 BMSI는 92.2로 전월(74.0) 대비 18.2p 상승해 시장 심리가 상당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내외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환율 상승세가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면서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으며,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채권 수요 증가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 전망에 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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