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월 기준금리 1.25% 동결

e금융 / 홍성완 / 2017-01-13 11: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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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째 동결 운용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뉴시스
[일요주간=홍성완 기자] 한국은행이 7개월째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으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3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행은 작년 6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p 내리면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7개월째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최근 이주열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 위원들은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이 더 확장돼야 한다고 주장했었고,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 102명을 상대로 조사할 설문에서는 설문 대상자 모두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기하방 리스크 등이 금리인하 기대요인으로 작용하나,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부적으로는 대통령 탄핵 국면과 내수시장 침체, 가계부채 등의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외적으로는 미 차기 행정부와 미 연방준비제도의 정책방향,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의 불확실성에 노출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진단된다.


한편, 금통위는 당분간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해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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