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3세 경영 개막… 조현준 회장 공식 취임 "승리하는 기업 만들자"

e산업 / 장혜원 / 2017-01-16 17: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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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효성 마포 본사 강당에서 조현준 회장이 그룹회장에 취임했다.

[일요주간=장혜원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16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3세 경영시대를 열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벽제기념관에 있는 효성 창업주 고() 조홍제 선대 회장의 묘소에서 추모식을 거행한 뒤 오후 5시 서울 마포 공덕동 효성 본사에서 비공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은 조홍제 창업주의 기일이자 조 회장 자신의 생일이다. 부친인 조석래 회장은 2선으로 물러나지만 효성 대표이사직은 유지한다.
조 회장은 취임사에서 효성의 새 시대를 여는 오늘 영광스러운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백년 효성으로 가기 위해 오늘부터 효성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경청하는 문화, 기술 경쟁력, 스포츠 정신 등 3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조 회장은 "효성을 경청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고객의 소리는 경영활동의 시작과 끝"이라며 "협력사는 소중한 파트너로 세심한 배려로 상생의 관계를 이뤄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느낀 고충과 개선점이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의 출발점이 된다""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작은 아이디어라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배려하고 경청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기술로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로 만들겠다""기술 경쟁력이 효성의 성공 DNA로 면면히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평소 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팀워크와 페어플레이 등 스포츠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정정당당히 겨루되 반드시 승리하는 조직을 만들자"고 독려했다.
이에 앞서 조 회장은 지난 48일 기업의 모태인 울산 공장을 비롯해 구미, 창원 등 국내 5개 생산공장을 돌아보고 임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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