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3으로 전월대비 0.8p 하락했다.
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급격히 꺾였던 2015년 6월(98.8)보다도 낮고,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권인 2009년 3월(75.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금까지 역대 최저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의 70.2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6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는 작년 11월 이후 3개월째 얼어붙었다.
특히 작년 11월 한진해운 법정관리, 미 금리인상 가능성, 북한 핵실험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6.3p 급락한 CCSI는 12월에도 미국 대통령 선거, 최순실 사태 등 여파로 전월 대비 1.6p 하락했으며, 이런 추세는 이달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주요 CSI를 살펴보면 우선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87, 91로 전월대비 2p씩 하락했다. 반면에 가계수입전망CSI는 98을 기록해 전월과 같았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04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51로 전월대비 4p 하락한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67을 기록해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69와 126으로 전월대비 각각 1p, 2p 올랐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7로 전월과 같았고, 가계저축전망CSI는 전월대비 1p 하락한 91을 기록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3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1년 후 물가, 주택가격 및 임금수준전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48로 전월대비 7p 오르면서 2012년 3월(14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에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대비 5p 하락한 92로 2013년 1월(9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임금수준전망CSI는 11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7%, 2.8%로 각각 0.3%p씩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선택)으로는 공업제품(50.3%), 공공요금(50.0%), 농축수산물(48.4%)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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