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986.8억달러 흑자

e산업 / 홍성완 / 2017-02-03 11: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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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연속 흑자 행진… 월별로도 58개월 연속 흑자

[일요주간=홍성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역대 두 번째 규모인 986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년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12월 경상수지는 78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전체 경상수지 누적 흑자는 98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059억4000만달러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월별 흑자 기록도 2012년 3월부터 58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장 기간 기록을 이어갔다.


작년 12월 삼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 104억3000만달러에서 94억3000만달러로 줄었고,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악화에도 불구하고 건설수지 개선 등으로 월 17억4000만달러에서 7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 4억4000만달러 흑자에서 1억9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9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지난해 전체 상품수지는 1204억5000만달러로 전년(1222억7000만달러) 대비 18억2000만달러 축소됐고, 서비스수지는 176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149억2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26억9000만달러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흑자규모가 전년(35억7000만달러) 보다 21만1000만달러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56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전년(49억9000만달러) 보다 적자규모가 더욱 늘어났다.


작년 12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450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2.4%), 화공품(8.3%) 등이 증가한 반면, 선박(-10.5%), 자동차부품(-5.4%) 등은 감속했다.


12월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한 38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원자재 및 자본재 수이이 각각 6.6%, 15.8% 증가한 반면, 소비재는 4.0% 줄었다.


지난해 전체 수출은 5117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7% 하락했고, 수입도 3913억3000만 달러로 7.0% 감소해 전체적으로 ‘불황형 흑자’ 구조를 형성했다.


한편, 작년 12월 금융계정은 82억7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21억달러)보다 늘어난 60억6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14억4000만달러) 보다 줄어든 1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42억8000만달러)보다 줄어든 33억9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 26억9000만달러 감소에서 1억5000만달러 증가로 전환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8000만달러 줄었고, 기타투자는 자산과 부채가 각각 16억1000억달러, 16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3억7000만달러 늘었다.


지난해 중 금융계정은 1003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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