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오늘부터 야근·주말근무 금지 의무적 시행

e산업 / 홍성완 / 2017-02-13 10:36:45
  • 카카오톡 보내기
기업문화 개선 적극 나서

[일요주간=홍성완 기자] 24시간 사무실에 불이 꺼지지 않아 ‘구로의 등대'라고 불리던 넷마블이 13일부터 야근과 주말근무 없는 사내문화 실시에 들어갔다. 아울러 퇴근 후 메신저를 통한 업무도 금지됐다.


넷마블은 지난 8일 이 같은 내용의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넷마블컴퍼니 전체의 의무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앞선 7일 열린 넷마블컴퍼니(넷마블게임즈 및 계열사 전체)에서 확정됐다.


넷마블은 이외에도 24시간 온라인 게임업의 특성상 서비스 장애나 정기점검, 업데이트 등 고객 서비스를 위한 불가피한 경우의 근무를 감안해 탄력근무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전 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건강검진 제도를 종합병원의 종합건강검진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 동안 각 계열사별로 진행해오던 일하는 문화 개선 결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서 매월 넷마블컴퍼니 정례 경영포럼을 통해 시행결과를 점검하기로 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대대적인 인력확충을 통해 일하는 문화 개선에 힘썼지만 회사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개선효과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특히 인수한 소규모 개발회사에서의 개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이례적으로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따라 권 대표는 "지난 1년간 조직문화 및 근무환경을 면밀히 진단했다"며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이번 결정으로 넷마블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시키고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뛰어난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 2011년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2014년부터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확보했다. 이후 게임즈 및 계열사 임직원들의 연봉수준은 업계 상위권에 이르고 있으며, 2015·2016년에는 전 직원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발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넷마블게임즈는 출시 한 달만에 매출 2060억원을 기록하는 등 모바일게임 매출 기록을 경신한 리니지2레볼루션 개발팀에 성과급 약 120억원을 지급하는 등 `리니지2레볼루션` 제작진에 100억원 규모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열사 임직원 3500여명에게 월급 100%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사내문화 개선과 직원 사기 진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