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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북구 공원녹지과 도시녹화팀 직원들이 봄을 맞아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을 위해 구청 광장 인근 화단에 봄꽃을 심고 있다.(사진 = 광주 북구청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파면되면서 이날부터 60일 이내에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5월9일을 유력한 조기 대선일로 전망하고 있다. 19대 대선일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정한다. 황 대행은 선거운동 일정 등을 고려하면 시간이 촉박한 만큼 기간을 꽉채운 9일을 대선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5월9일을 대선일로 결정할 경우 직장에 따라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게 돼 젊은층의 투표율이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월30일은 일요일이고 5월1일 월요일은 근로자의 날, 5월3일 수요일은 석가탄신일, 5월5일 금요일은 어린이날이다.
이 경우 5월9일 화요일에 대선을 치르면 공식적인 선거일은 연휴 이후가 되지만,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전 5일부터 2일 동안 치르도록 규정된 사전투표일은 연휴 기간과 겹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대선 당일도 임시공휴일인 점을 고려하면 5월8일을 비롯해 '샌드위치 데이'에 연차를 낼 경우 최대 11일까지 쉴 수 있다.
그러나 대선에서는 처음으로 치러지는 사전투표와 젊은층의 적극 투표 의향이 과거보다 높게 나오고 있어 그다지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단 9일 대선일을 기준으로 4일과 5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이뤄진다. 역대 대선과 달리 사흘간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대선이 재보궐선거로 치러져 본투표 시간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두 시간 연장된다. 징검다리 연휴기간이 길어도 사흘 중 하루 정도는 투표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최근 전국 단위 선거 투표율을 보면 젊은 층의 투표 참여율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4·13 총선에서 20대 투표율은 52.7%를 기록하며 여소야대 국회를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젊은이들의 정치 참여 열기가 더욱 고조된 상황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11일부터 사흘간 조사해 14일 발표한 '19대 대선 투표의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 투표 의향층'은 61.4%로 나타났다.
이 중 19세~20대 적극 투표의향층은 77.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30대(68.4%) ▲40대(63.5%) ▲50대(57.3%) ▲60대(46.5%) 순이었다. (응답률 10.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8%p).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즉 '젊은 층이 선거 당일 외유 등 나들이에 나서기에 투표율이 낮아져 야권에 불리하다'는 속설은 이젠 옛말이 됐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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