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래의 시작은 나눔과 배려 통한 ‘공유’

People / 이수전 센터장 기자 / 2017-12-22 11: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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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배려의 공유(共有)가 새로운 날의 시작이 되어야한다

[일요주간=이수전 센터장] 함께 모여사는 공동체에서 개인별 역량에 따른 가치를 함께 나눈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갈등과 변화, 그리고 그에 따른 시?공간적 희생이 뒤따른다.


인간의 욕망 속에는 누구나 기본적으로 육체의 변화에 따른 생리적인 욕구가 가장 먼저 등장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삶 속에는 입고, 먹고, 자는 것과 같은 문제들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인간은 이에 더해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사회적 동물로서, 그들 속에서 함께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한 또 다른 행위를 할 수밖에 없다.


혼자가 아닌 함께, 나와 네가 아닌 우리, 학연?혈연?지연만이 아닌 우연의 관계에서 새로운 연계성을 높여 나가는 것은 현실적인 성공 가능성을 높여가는 전략이 아닐까?


나눔과 배려의 공유(共有)가 새로운 날의 시작이 되어야한다.
나눔과 배려의 공유(共有)가 새로운 날의 시작이 되어야한다.

◆ 사회 혼란의 시작은 경쟁에서부터..


인간은 태어날 때는 혼자지만 살아가면서 둘 이상의 관계를 통해 모여사는 인간 세상을 만든다. 또 그 사람들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함께 성취하는 활동을 통해 정치, 사회, 경제, 그리고 교육과 문화 등을 구현해 왔다.


인간 본연의 관점으로 볼 때, 태어날 때 인간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태어났기에 생을 마감할 때도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없다. 이는 당연하고도 필연적인 세상의 원칙이다.


또, 태어난 환경에 따라 살아가는 동안 노력해야 하는 정도가 다르고, 경제행위에 차별화가 존재하는 것은 어긋난 삶의 방식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얻은 혜택과 결과물은 사람들간의 경쟁이 심해질수록 더 큰 격차를 만들게 되었고, 이러한 차이는 사람들 간의 갈등과 혼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우리는 일과 노동을 통해 얻게 된 돈과 물질 그리고 서비스를 사람들 간의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삼으면서 스스로가 그 굴레에 휘말려 버린 것이다.


돈과 재물이 많은 사람은 삶의 목표가 더 많은 돈을 버는데 맞춰져 있고, 상대적으로 빈곤하고 비천한 사람들은 일단 돈과 재물을 버는 것에 몰입한다. 이 때문에 두 그룹 간 관점의 차이와 목표, 결과적인 격차는 점점 더 커지게 된다. 이는 악순환을 야기하며, 많이 가진 자와 덜 가진 사람들 간에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서로의 가치와 존재가 다르다는 신념이 만들어진다.


◆ 가진 것을 조금 더 나누며 함께 살아가자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재화와 서비스를 규모로 따져보자면 세상에 태어나 숨쉬고 사는 모든 동?식물들이 다 향유하고도 남을 크기이다.


개개인의 집집마다 냉장고 가득 채워진 먹거리들을 다 모으면 얼마나 될까? 언젠가 먹기위해 준비해 둔 꽁꽁 얼려진 음식재료들을 아파트 동별로 모아보는 이벤트를 해 보는건 어떨까? 엄청 쌓인 먹거리를 보면서 하나씩 손에 집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불쑥 생겨나지는 않을까?


내가 가진 것을 조금 더 나누고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려는 일이 어렵고 또 어려운 일인 것일까 싶지만, 현실 속의 인간은 나보다 못하다고 느껴지는 상대에게 참혹할 만큼 냉정하다.


그러나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재화와 서비스를 개별 또는 집단의 특성에 따라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유’의 기본 원리이자 개념이다.


새해를 앞둔 이 시점에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우리들의 출발 기준을 공유를 통한 나눔으로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보는 눈과 인식, 생각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인간 세상은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서로 조금만 나누고 함께 공유하면 참으로 살만한 곳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서로를 바라보는 눈과 생각, 말과 행동을 함께 만들어가는 조그마한 노력들이 우리와 아이들이 살아갈 삶의 터전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


◆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자세 ‘배려’


아이들에게 물려줄 변화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관점만 추구하기 보다는 주변의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사소한 배려를 실천하는 등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것이야 말로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자세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려면 나 자신 먼저 손을 내밀고, 내가 가진 것을 먼저 내어놓으면서 나를 희생해야 한다. 돈이든 물건이든 물질적으로 내가 가진 그것을 필요로 하는 많은 이들에게 먼저 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재차 말하지만, 인간의 욕심과 욕망으로 쉽사리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삶이다. 나눔을 하더라도 ‘내 자식 먼저 많이 그리고 남은 것 조금만 남에게’라는 생각들이 서로의 마음을 열기 어렵게 하는 것 아닐까?


많은 이들은 가지고 또 가져도 언제나 다 채울 수 없는 물질적 유혹에 사로잡혀 앞을 보지 못한다. 이를 바라볼 때면, 멀지 않은 날 먼지가 됨을 알지 못함이 안타까울 뿐이다.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마음에 마음을 다하여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먼저 손을 내밀면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평화를 빕니다" 라고 전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혼자서 살 수 없어 사람들 사이에 살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 해가 다 가기 전 오늘 먼저 손을 내밀고 따뜻하게 마음을 나눠보자. 그러한 하루를 만드는 것도 살아 숨쉬는 우리들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사회적 행복 경제 나눔의 한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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