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태국, 세계 최고 수준 우주전파망원경 공동운영

e산업 / 조무정 기자 / 2022-01-19 09: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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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LBA·유럽 EVN에 필적하는 성능 가진 관측망”
국토지리정보원, 동아시아 VLBI 관측망 공동운영 등 협력 MOU 체결
▲ EAVN 우주전파관측망. (사진=Nature Astronomy)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동아시아 3개국의 7개 기관과 동아시아VLBI 관측망(EAVN)의 공동운영과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동아시아 3개국 7개 기관은 중국의 상해천문대·신장천문대·유난천문대, 일본의 국립천문대, 태국의 천문연구원이다.

VLBI는 수십억 광년 떨어져 있는 준성(Quasar)에서 방사되는 전파를 지구상 2대 이상의 우주전파망원경으로 동시 수신, 계측·해석해 측지·천문·지구물리 연구 활용 기술을 말한다.

EAVN은 한국을 포함 4개국의 22개 우주전파망원경을 연결하는 약 1만km 정도의 우주전파망원경이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우주전파관측망인 미국의 VLBA, 유럽의 EVN에 필적하는 성능을 가진 관측망이라고 국토지리정보원은 설명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외 연구자가 편리하게 국토지리정보원의 우주전파망원경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감도를 갖는 전파망원경으로 우주탐사선 위치추적, 측지·천문 등의 연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연구자에게는 미국과 유럽 등에 한정된 우주전파관측망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전파망원경 사용 신청은 EAVN 홈페이지에서 관측 제안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제출하면 EAVN 운영이사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여부를 통보받게 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기관에서 보유한 측지 인프라(중력·지자기 등)와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해 민간연구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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