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연, 잠수함서 수소 생산하고 잠항성능 높이는 신기술 개발

e산업 / 조무정 기자 / 2022-02-24 09: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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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개질 플랜트 기술…수소경제 구축 핵심 역할”
▲ ADD가 개발한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수증기 개질 플랜트. (사진=국방부)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잠수함 연료전지용 수소 생산기술 독자 개발했다.


국과연은 잠수함 내 수소 생산을 통해 잠항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개질 플랜트 기술’을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전력화되고 있는 잠수함은 잠항시간을 증대하기 위해 고효율 연료전지를 탑재한다. 전지의 연료로 고순도 수소를 사용한다.

수소를 저장하기 위해 잠수함 내부에 설치되는 수소저장합금은 무게당 저장효율이 낮고, 별도의 수소 충전 시설을 통해서만 충전할 수 있고, 충전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국과연은 기존 수소저장합금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개질 플랜트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국과연은 “이 기술은 높은 비율로 수소를 포함하는 메탄올을 연료로 활용하고, 연료개질(fuel reforming)반응을 통해 고순도 수소를 잠수함에서 직접 생산하는 기술”이라며 “이를 적용하면 별도의 수소 충전 시설이 필요 없고 충전 시간 단축이 가능해 잠수함의 잠항시간을 효과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방위사업청의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국과연은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개질 플랜트 기술은 앞으로 국산 잠수함의 성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민간 선박용 연료전지와 산업용 연료전지 분야 기술 이전을 통해 수소경제사회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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