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해외철도사업 잇따른 수주로 기업의 글로벌 위상 입증
-중동 건설 시장 회복과 아시아 사업 본격화로 해외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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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ntinlupa 역사 조감도.(사진=현대건설)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현대건설이 필리핀 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가 발주한 총 1조 90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마닐라 도심 관통 철도 공사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2020년 필리핀 남북철도 북부구간 수주에 이어 필리핀 정부의 대규모 철도 사업을 연이어 수주함으로써 향후 대규모 개발이 기대되는 필리핀 건설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필리핀 남부 도시철도 4·5·6 공구(South Commuter Railway Project Contract Package S-4/5/6) 공사는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Calamba)를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6㎞ 철도 건설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총 9개 공구 중 3개 공구(4·5·6 공구)를 담당해 지상 역사 9개와 약 32㎞의 고가교를 세운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관사인 현대건설은 동아지질이 참여하는 일부 기초 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총괄하며 현대건설 사업 수행 분은 전체 규모의 90%인 약 1조 7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수주는 현대건설이 국내외에서 다년간 쌓아온 대형 철도공사의 풍부한 수행 경험과 함께 현재 수행 중인 필리핀 남북철도 북부구간 사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 담당자는 “이번 수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건설 산업이 위축되고 해외 수주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로, 현대건설은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철도공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리핀에 완성도 높은 인프라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설계·기술·수행 등 종합적인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기업의 위상을 지속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82년 이라크 북부고속철도를 시작으로 총 7개국 14개 글로벌 지하철 및 철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2020년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와 필리핀 남북철도 북부구간 공사, 올 6월 사우디 네옴 라인철도터널 공사에 이어 이번 필리핀 남부도시철도까지 연이어 수주하며, 글로벌 철도 시공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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