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구자은號, 전기차·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주력 ‘그룹 제2의 도약’ 박차

e산업 / 조무정 기자 / 2022-06-30 10: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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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취임 구자은 회장 “AI·빅데이터·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 기민하게 준비” 천명
-‘LS EV코리아’ 군포 공장을 준공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사업에 드라이브
-LS전선, 급성장 중인 국내외 해상풍력사업 분야서 토털 솔루션 확보 위한 투자 진행 중
▲군포시 당정동 LS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LS그룹 제공)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LS그룹(회장 구자은)이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전기차 충전 사업을 영위하는 ‘LS E-Link’를 E1과 공동 투자해 신규 설립한데 이어 5월에는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LS EV코리아’ 군포 공장을 준공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LS E-Link는 ㈜LS 와 E1이 각각 50:50으로 출연해 ㈜LS의 자회사로 설립된 회사로, LS는 LS E-Link를 컨트롤 타워로 삼아 그룹 내 전기차 충전 분야 사업 역량을 집결하고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LS EV코리아 군포 공장은 LS전선 중앙연구소 부지 약 3800평에 지은 연면적 5705평, 전용면적 3060평,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신축 건물로, ▲시험실 ▲검사실 ▲원자재 창고 ▲생산라인 등 전기차 부품 제조 시설을 대규모로 갖추고 있다. 

 

LS그룹은 전기차 분야를 비롯해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S그룹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2020년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같은 해 11월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LS전선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해상풍력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기존 해저케이블 생산뿐만 아니라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토털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에서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스마트공장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S그룹 제공)

이밖에도 LS전선은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해저 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5500억 원을 투자, 해저 케이블 전문 공장으로 육성해왔다. 해저케이블의 생산과 시공 역량을 모두 갖춘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럽의 소수 업체에 불과해, 시공 역량은 해저케이블 사업의 총아로 불린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이는 포스코 이후 대한민국 두 번째 사례로, LS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의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라는 것을 세계적으로 인증받은 쾌거다”라고 강조했다.

 

LS-Nikko동제련은 그룹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과제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며, 지난해 말에는 아시아 최초로 ‘카퍼마크(Copper Mark)’ 인증을 취득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ESG 관련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여서 세계시장 공략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사진=LS그룹 제공)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강원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는 등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LPG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46MW급 영월 풍력 발전 사업도 착공에 들어가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다각화 중이다. 

 

앞서, 구자은 회장은 올해 1월 취임 일성으로,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빅데이터·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기민하게 준비해서 고객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또한 구 회장은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은 결국 ‘전기화(電氣化)’ 시대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라며, “고객에게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차별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여 미래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LS 관계자는 “올해 구자은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LS는 전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 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 이라며, “그룹의 경영철학인 LSpartnership으로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ESG 경영과 고객 및 주주 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LS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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