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중금속배출·불법소각 첨단장비로 감시

e산업 / 조무정 기자 / 2022-03-02 10:49:22
  • 카카오톡 보내기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 운영 지침서 배포
▲ 참고자료. (사진=픽사베이)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환경부가 산업단지 중금속배출과 불법소각을 첨단장비로 감시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금속 배출원에 대한 현장 감시를 위해 제작된 측정 장비의 운영방안을 설명한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 운영 지침서’를 2일부터 관계 기관에 배포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20년부터 연구해 온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이 기존 무인기(드론)와 이동측정 차량을 활용한 감시체계에서 측정하지 못했던 산업단지 내 중금속 배출사업장 조사 및 생물성연소(불법소각) 현장 감시에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은 아르곤치환 방식을 이용한 전처리장비와 유도결합플라즈마 분광광도계(ICP-MS)를 탑재한 차량이다. 중금속 19종(크롬(Cr), 납(Pb), 포타슘(K) 등)에 대한 실시간 농도측정을 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시스템의 활용사례와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중금속이 많이 발생하는 사업장과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이번 지침서를 제작했다”며 “지침서는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을 운영하는 기관과 업무 담당자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제작됐다”고 말했다.

지침서는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의 개요 ▲업무처리 방법 ▲운영 방법 등 총 3장으로 구성됐다.

현장에서 중금속 배출량을 측정하기 전 준비사항부터 측정과 현장 단속 방법까지의 전 과정을 5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 점검 사항을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 자료를 덧붙였다. 

또 중금속 분석 장비(ICP-MS)에 대한 정보 관리와 장비 유지 보수에 대한 자료를 추가, 정확하고 정밀한 정보를 관리할 방안을 제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 지침서는 환경부 소속기관의 올바른 중금속 측정 장비 운용을 위한 안내서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배출원에 대한 원격감시측정 방법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은해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에 대한 지침서를 배포로 주요 중금속 배출사업장과 겨울철 불법 소각 현장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감독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장비를 이용한 중금속 원격감시방안에 대한 선도적 연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